잘나가는 에로배우인 혁민과 동거하는 지수, 정신적 사랑만을 강조하며 육체적으로는 사랑하려하지 않는 혁민 때문에 지수는 항상 불안하고 불만에 차 있다. 반면에 혁민은 지수를 사랑하지만 자유롭고 싶은 자신을 속박하려는 지수를 계속 설득한다. 어느날 밤, 혁민과의 무미건조한 관계에 염들이 난 지수는 우연히 들른 카페에서 인우를 만난다. 인우와의 두 번째 만남에서 섹스를 나눈 지수는 혁민에게서 느낄수 없었던 감정을 느끼지만 인우가 혁민을 대신 할 수 없기에 지수는 인우를 잊기로 한다. 한편, 혁민은 병원에 다니는 지수에게 몰핀을 구해달라고 부탁하고, 점점 혁민과의 사랑에 회의 느끼던 지수는 같은 병원 동료인 이선생과의 SM섹스에 눈을 뜨게 된다. 여태까지 한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사랑의 방식에 점점 빠져드는 지수. 이선생과 즐거운 저녁시간을 보내고 돌아온 지수를 약에 취한채 반기는 혁민. 약이 없으면 자신과 섹스를 할 수 없는 혁민을 보면서 지수는 이제 혁민과의 관계가 끝났음을 느낀다. 약에 취한 혁민과의 마지막 섹스로 인해 임신한 지수는 혁민을 떠날 결심을 굳히고, 혁민이 취한동안 혁민에게 치사량의 몰핀을 투여하고 지수는 짐을 챙겨 이선생의 차에 오른다. 새로 태어날 아기를 생각하며 지수는 어디론가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