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에 싸여 있는 산동네의 새벽 골목길, 영민과 그의 친구 달룡은 모두 사회에 적응 못하고 꿈이나 이상 따위는 갖지 못한다. 그들은 자신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만들어진 그들만의 감옥에서 출구를 찾지 못하고, 결국 사건을 벌이기 시작한다. 아버지에게 어려서부터 학대를 받고 있는 희수를 위해 영민은 달룡과 함께 도망을 결심하고 보석상을 털지만 훔친 보석이 가짜임을 알고 허탈해 한다. 하는수 없이 그들은 기분을 풀러 달룡의 애인인 영자를 만나러 가고, 영자는 영민 일행을 자신이 일하는 룸싸롱으로 초대하지만 영자가 사장에게 몸을 빼앗기는 장면을 목격한 영민 일행은 사장을 고문하고 돈을 훔쳐 간다. 결국 사장일행에게 쫓기던 그들은 한 가지 선택을 하는데...